건강정보

왜 여자들은 날씬해지고 싶어 하는가?

작성자
태을양생
작성일
2009-07-07 12:55
조회
2346
[Diet Clinic]왜 여자들은 날씬해지고 싶어 하는가?  


비만 관련 사업은 불황을 모른다. 곳곳에 비만 클리닉과 체형

관리실이 생기고 있고, 다이어트 관련 음료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그런데 그 고객들이 대부분이 여자이다. 남자들도 분명히

비만이 많이 있는데 왜 여자들만 저렇게 난리일까?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자들은 사실 건강에 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한 비만인 경우보다는

날씬한데도 살을 더 빼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


왜 이렇게 여자들이 날씬함에 집착하는 것일까?
그 답은 바로 여자들이

아름답게 보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예쁜 것을 추구하는 것은 여자들의 타고난 본능이다. 여자들은 태어날 때부터 타인들에게 예쁘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 안달한다.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여자애들도 주위 어른들에게 재롱을 피운다. 예쁘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 눈앞에 왔다 갔다 하면서 어른에게서

웃음을 받아내길 바란다.



뚱뚱한 사람은 사회적 약자


그런데 왜 ‘예쁘다=날씬하다’라는 공식이

성립되었을까? 사실 과거 인상파 시대 르누아르의 그림에서 보면 약간 과체중의 여자가 미인으로 묘사되었다. 우리나라 민속화에도 지금 기준에서 보면

조금 통통한 여자가 미인으로 나와 있다.


날씬한 여자가 미인이 되기 시작한 제일 큰 원인은 매스컴 때문이다. 언론매체에서

마른 여자를 선호하는 이유는 이들이 카메라나 사진에서 더 예쁘게 나오기 때문이다. 텔레비전을 보면 항상 삐쩍 마른 여자들이 나온다. 광고에도

늘씬한 미인들이 섹시한 모습으로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드라마 여주인공도 너무 말라 영양실조가 의심이 되는 탤런트가 멋진 역할을 한다. 이렇게

연일 날씬한 여자들이 멋있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이고 있으니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이 당연하다.


인간은

모방심리가 있다. 언론에 나오는 날씬한 여자들이 아름다움으로 남자들을 굴복시키는 모습을 보면 자신도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계속해서

그런 내용을 반복해서 접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세뇌가 된다.


또한, 여자들은 뚱뚱하면 손해가 많기 때문이다.


외국에서 7년 동안 청소년을 관찰한 연구에 의하면 과체중 청소년 여자가 정상 체중 여성에 비해서 성인이 되었을 때 수입이 떨어지고,

결혼도 덜 했다는 결과가 있다. 또한, 똑 같은 사람을 비만하게 분장을 시킨 후 취업 면접을 시켰더니 채용이 잘 되지 않는다는 연구도 있다. 즉

뚱뚱하다는 이유 하나로 직업도 구하기 힘들고, 결혼도 잘 안 되고, 돈도 잘 벌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식을

쌓기보다는 살을 빼는 게 유리한 현대


몇 년 전 우리나라 TV에서도 여자의 외모가 남자들 반응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한 적이 있다. 날씬하고 예쁜 여자가 자동차가 고장 났다고 도움을 청했을 때 대부분 남자들이 과잉 친절을 베풀었다. 그러나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가 서있었을 때는 남자들은 그냥 못 본 척 지나쳤다.


요즘은 젊은이들 사이에 ‘얼굴 못 생긴 것은 참아줄 수

있지만 몸매가 못 생긴 것은 못 참는다’는 유행어가 있을 정도이다. 이렇게 몸매가 더 중요하게 된 이유는 모든 것이 너무 풍요로워 권태로워진

현대인에게 섹스가 질리지 않는 유희이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된다. 뚱뚱한 여자보다는 날렵한 몸매가 성적으로 더 자극적이다. 과거에는 성의 생산적

기능을 중요하게 생각했었다.

그러나 인구가 포화 상태가 되면서 더 이상 자신의 자손을 남기고 싶은 본능이 줄어들면서 성의 생산적

기능은 적어지고 쾌락적 기능에만 탐닉하기 되었다. 그래서 아이의 양육에 필요한 지방이 많이 저장된 여자보다 한 팔에 껴안고, 섹스할 때

자유자재로 다양한 자세를 취할 수 있는 여성을 선호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시각적 자극에 약한 남자들은 여자를 선택할 때

아이 어머니로써 필요한 성품보다 섹시한 몸매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들은 책을 읽기보다는 다이어트에 더욱 노력을 한다.





다이어트, 그 영원한 화두


필자에게 체중을 빼겠다고 온 20대 여성이 있었다. 체질량 지수가

19kg/m2인데도 살을 빼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지금도 날씬하게 보이는데 왜 그렇게 살을 빼고 싶어 하냐고 물어보았다. 그 대답이 다음과

같았다. “약하게 보여서 남자들에게 보호받고 싶어서요.” 날씬하고 싶어 하는 이면에 남자에게 사랑 받고 싶은 욕구를 알 수 있었다.




뚱뚱하기 때문에 손해를 보는 한 여자들은 살을 뺄 것이다. 이렇게 살을 빼다가 영양실조가 생기고, 탈모가 되고, 심한 경우

죽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런 심각한 후유증이 있음에도 오늘도 여자들은 다이어트를 한다. 아니 죽어도 좋다는 비장한 각오로 살을 빼고

있다.  

[출처 : 의사들이 만드는 건강전문잡지 – MD저널 – ]



오동재(미소의원 원장, 정신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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